'이모티콘' 선호하는 청년 세대 마음 사로잡은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3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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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킷 프라사드 '보블 에이아이' 창업가 모습 (사진=앤킷 프라사드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모든 의사소통은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해요" "텍스트 대신 사진, 영상, 이모티콘을 활용하면 더 생동감 있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죠"

 

휴대전화가 처음 개발된 시기에 사람들은 오로지 문자로만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만 현재는 사진, 영상, 이모티콘 등 다양한 재료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텍스트 메시지보다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감정을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언어장벽 극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세대인 청년층은 비주얼화된 메시지에 익숙해 세대 간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시장기회를 발굴한 인도 청년 창업가 앤킷 프라사드는 지난 2015년 ‘보블 에이아이(AI)’를 창업했다. 사용자는 ‘보블 에이아이’가 개발한 ‘보블 키보드’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찍은 사진으로 캐리커쳐를 만들어 이모티콘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캐리커쳐가 입은 의상이나 주변 환경 등을 변경해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보블 에이아이’는 최근 다양한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 가운데 더 많은 이모티콘을 사용하길 원하는 청년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현재 사용자는 매일 약 500만 명에 달한다. 

 

▲ (사진='보블 에이아이'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프라사드는 “모든 의사소통은 편안한 상태로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AI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가 타이핑한 내용에 맞춰 원하는 이모티콘이 무엇인지 미리 예측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인도는 영어와 힌두어 등 공용어가 15개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언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예측을 하도록 충분한 데이터만 축적된다면 소비자 편의를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블 에이아이’는 지난 2015년 창업 초기 당시 3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 2017년 매달 200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리다 지난해 말 기준 매달 10만 달러를 벌면서 사업은 확장하고 있다. 우선 인도와 언어가 비슷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인근 국가로 시장을 넓힐 예정이다.

이밖에 ‘보블 에이아이’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기업 간 거래와 기업 대 소비자 거래를 결합시킨 형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구매 가능한 웹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다.

프라사드는 “단순히 소비자 메신저 기능에만 의존하면 충분한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비즈니스 전략을 변경했다”며 “향후 기업과 연계를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블 에이아이’는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영어 외에 비영어권 언어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샤오미’도 ‘보블 키보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돼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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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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