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현장] 코로나19에도 서희건설 앞에 모인 사람들, 왜?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4 13: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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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대학 인수전에 끼어든 서희건설 '야욕'때문이라고 주장
집회주최자 측 "새 이사후보들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사람들"
▲ 24일 서희타워앞에서 진행된 KC대학교 이사 선정관련 집회에 KC대학관계자들과 그리스도의 교회 교역자협의회 사람들이 집회를 진행했다.(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서희건설 본사인 서희타워 앞에서 KC대학교를 지키고자 하는 대학 관계자와 그리스도의 교회 교역자협의회(이하 협의회)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는 KC대학을 인수하려는 서희건설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교육부를 질타했다.

KC대학 관계자는 "KC대학은 그리스도의 교회에 소속된 정교대학인데 인수의향을 밝힌 서희건설이 사전조사가 없이 할 일은 아닐 것"이라며 "대학에 관여한 교단이나 단체를 무시하고 아무 상관없는 서희건설에게 KC대학 정상화계획서를 받은 것은 교육부와 내통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서희건설이 진심으로 KC대학의 발전을 위해 정상화에 참여한 것이라면 협의회나 교인, 각 기관과 공청회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며 "헌데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KC대학은 지난해 재정부실대학을 벗어나며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게 됐다. 이사회를 추천받는 과정에서 KC대학을 부실대학으로 몰고 간 전직이사회들이 추천권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서희건설 관계자들과 이 회장이 이사 후보로 올라왔다고 협의회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열린 사학분쟁위원회(사분위)에서 관선이사 선정이 보류되며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라고 사분위는 명령했다. 이에 새로운 이사 후보가 선정됐지만 이들 모두 서희건설과 연관된 사람들이라고 집회관계자들은 주장했다.

KC대학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브로커를 통해 전 이사들과 관선 이사들에게 뇌물을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학과 교계가 서희건설을 반대해도 오히려 더욱 유력한 인사들을 추천하게 한 것은 아직도 서희건설이 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서희건설의 참가시기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서희건설이 정말 KC대의 부흥을 위한다면 관선이사가 아닌 민관이사 선정에 참가하면 된다. 관선이사선정 단계 참가는 서희건설이 다른 의도를 가진 증거라고 집회 참가자들은 설명했다.

 

이후 집회주최자들은 서희건설 사무실에 들어가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 나온 형사의 중재 끝에 1층에서 서희건설 상무급 관계자에게 대신 전달했다.

집회를 진행한 KC대학 관계자들과 협의회 측은 교육부에서도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기도문을 읊고 자리를 떠났다.

▲ 집회 참가들이 서희건설 관계자에게 성명서 전달하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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