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사곡리 주민들의 외면받은 고통… "변전소때문에 암 걸려도 전부 나몰라라"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4: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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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전남 광양시 사곡리 주민들이 이 지역에 위치한 변전소로 인해 70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피해에도 한국전력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광양시와 시의회도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광양변전소피해대책위원회는 광양시 3개마을 500여명이 모여사는 사곡마을에 1987년 154kv급 광양변전소가 들어서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60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현재 10명이 암투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곡리는 농사와 밤 재배로 영위하는 마을이다. 그러나 30년 전 변전소가 설치되면서 40여개의 고압철탑이 마을을 둘러쌓고, 그래서 항공방제를 못하다보니 밤 농사는 폐농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런데 땅 매매 조차도 안돼 재산권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게 마을 주민들의 설명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극심한 피해에 대한 한국전력의 처사와 광양시 등 지역정치권 외면으로 이 마을을 죽음의 계곡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광양시와 한국전력에 △고압철탑 지중화 △자기장 영향조사 △자기장이 주민들 건강에 미치는 영향 △​광양변전소 인근 재산권 피해 조사와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변전소를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청와대와 국회, 한국전력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광양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변전소 지역주민과 연대해 무기한 투쟁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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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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