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년] ②세계 최초서 최고의 길…“선적 끝, 이제 해외 출항”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4 05: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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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도이치텔레콤의 ‘5G RF중계기’에 관심을 보이는 독일 기자들.사진=SK텔레콤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가 상용화된 지 1년을 맞았다.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통신 서비스'라는 홍보 문구로 출범 전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주류다. 아시아타임즈는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전망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통 3사는 '세계 최초' 타이틀의 영향을 받아 5G를 준비 중인 다양한 국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통 3사는 5G 선점 효과를 통해 해외 기업에게 기술을 전수하거나 수출하는 등 자사 실익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5G 상용화로 인해 유발되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2030년까지 약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5G가 B2B에 적용돼 변화할 산업영역과 가치를 환산한 수치로, 이같은 직접적 효과 외에도 5G 투자를 통해 약 11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5G 선점 효과는 후방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내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작년 매출액이 1년 전보다 247% 증가하며 흑자전환했고,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사도 1년 만에 매출이 258% 늘면서 영업이익 역시 294% 증가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C사도 5G 상용화로 매출이 178% 늘어나는 기념을 토했다.

5G 파급 효과가 상당한 가운데 통신사들은 올해 해외 BTB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글로벌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하현회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 사내메세지를 통해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5G VR 콘텐츠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해외 통신사와 VR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차이나텔레콤에 VR과 AR 등 실감형 5G 콘텐츠와 솔루션 협력을 체결했다.

KT도 해외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KT는 지난 4일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 중국 통신사 차이나 유니콤과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데이터)를 전 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통신기업 VNPT에는 5G 네트워크 설계 방안을 컨설팅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 STC에는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했다.

또 필리핀 통신사 PLDT와 5G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 통신사 CSL과 5G 적용에 대한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달 5G 중계기를 독일의 주요 도시에 구축하고, 고객 체험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도이치텔레콤과 합의했다.

또 대만 통신사 타이완모바일과 5G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G 기술 수출에 합의했다. 타이완모바일은 대만 2위 통신사로 최근 5G 주파수를 확보하고 연내 5G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필리핀의 통신사인 나우 텔레콤 등과 5G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미국 ATSC 3.0 차세대 방송과 EU·미국 양자 암호통신 등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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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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