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3040 밀레니얼 대디 노린 '신형 쏘렌토'…상품성은 '럭셔리 SUV'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0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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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세대의 '젊은 아빠'를 정조준한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쏘렌토는 탄탄한 주행성능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기아자동차의 간판 SUV 모델이자 대표 차종이다. 뚜렷한 존재감으로 기아차 판매실적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그런 쏘렌토가 또 진화했다. 이번에는 30~40세대의 '젊은 아빠'를 정조준했다.

 

신형 쏘렌토를 타고 서울 여의도에서 경기도 양주까지 약 90km를 내달렸다.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는 물론 와인딩 구간까지 적절히 썩은 시승 코스는 새로운 쏘렌토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4세대로 진화한 쏘렌토의 흠결을 찾기는 쉽지 않다. 운전석에 앉아 보면 성능과 가성비 등 종합적인 상품성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역시 쏘렌토"라는 감탄이 먼저 나올 정도다.

 

시승차는 디젤엔진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D2.2와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4륜 구동이 적용됐다.

▲ 신형 쏘렌토 제원. 표=기아차

고출력 신차들이 쏟아지다 보니 수치상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가속페달에 발을 갖다대는 순간 '오판'임을 단번에 알게 된다.

 

시내 주행은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럽고 편하다. 고속에서는 탄탄한 하체 덕분에 속도를 빠르게 올려붙여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빠른 속도로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어도 움직임이 흐트러지지 않고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움직여 주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인상적인 부분은 거친 노면이든, 고속이든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꽤 억제됐다는 점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발밑으로 낮게 깔려 귀를 괴롭히지 않는다. 어떤 노면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조용한 실내가 한몫했던 것 같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쏘렌토의 진가가 발휘됐다. 고저가 급변하는 등 굽이진 도로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돌려주면 타이어가 즉각 따라와 준다. 오른쪽에서 왼쪽, 다시 오른쪽으로 스티어링 휠을 빠르게 조작하는 것과는 달리 차체는 부드럽게 움직이며 좌우 흔들림을 최대한 억제한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스마트 등을 제공하는데, 모드를 바꿔도 주행 느낌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 아쉬웠다.

 

주행 성능만큼이나 실내 구성도 업그레이드됐다.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은 널찍한 실내를 은은하게 연출하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은 하나로 이어져 고급감이 극대화됐다.

▲ 헤드업디스플레이에는 다양한 주행 정보가 표시돼 주행에 도움을 준다. 사진=천원기 기자

가죽 등 실내 곳곳에 사용된 소재도 촉감이 부드러워 자꾸 만지고 싶다. 실내 구성이나 소재로만 보면 대형 럭셔리 SUV 뺨친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35mm 확대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세로로 길게 나눠진 송풍구도 눈길을 끄는 디자인 요소다. 이번 신형에는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도 새롭게 추가되는 등 구성도 알차졌다. USB 포트와 컵홀더 등 2열, 3열 승객을 위한 배려도 빼먹지 않았다.

 

외관 디자인도 최근 기아차가 보여준 디자인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돼 호불호가 갈리기보다는 많은 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간편결제 기능인 '기아 페이' 등 최신 IT기술과 최첨단 안전주행 기술도 빠짐없이 적용됐다.

▲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쏘렌토 2열에 마련된 송풍구. 사진=천원기 기자
▲ 신형 쏘렌토에는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천원기 기자
▲ 30~40세대의 '젊은 아빠'를 정조준한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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