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해외공장 '도미노 셧다운'...인도·러시아·터키·미국까지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30 0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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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폭풍, 한국경제 심장 속속 불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장들의 가동중단이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한국 기업의 해외 사업장 가동중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재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러시아와 터키 공장이 추가로 셧다운에 들어갔고,  삼성전자 브라질 가전공장과 LG전자 미국 세탁기공장도 2주 동안 가동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30일부터 5일간 공장 가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염병 상황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령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4월3일까지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지난 2011년부터 가동해 오고 있다. 연간 2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에선 현지 맞춤형 모델인 쏠라리스,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터키 공장도 27일부터 가동을 멈춘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체코·브라질 상파울루·인도 첸나이 공장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슬로바키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거나 멈출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해외 7개국 중 중국, 기아차는 5개국 중 중국과 멕시코 공장만 가동 차질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할 경우 멕시코 공장 정상 가동조차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2개 생산공장의 가동을 모두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 동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캄피나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24일부터 29일로 예정됐던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 중단 계획도 다음 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과 브라질 판매법인, 캄피나스 R&D센터는 지난 23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24일부터는 브라질 전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도 23일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노이다 공장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첸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기간 연장이 유력하다.

여기에 유럽 슬로바키아 TV 공장을 일주일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고, 헝가리 TV 공장 메인라인도 부품 수급 문제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LG전자 미국 공장도 셧다운 목록에 추가됐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 가동을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중단키로 결정했다.

미국 테네시 생산법인은 월 10만대의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약 600명이 근무한다.

앞서 LG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스마트폰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을 내달 14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도 완성차 업체 셧다운 문제로 오스트리아 현지 생산량을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업계도 이번 주에 처음으로 셧다운 사례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가 3주간 자택 대기 명령을 내리면서 LG화학의 배터리 셀공장, 삼성SDI의 배터리 팩 공장이 25일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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