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우한 폐렴 환자 추가 발생에 불안…다우, 0.58% 하락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2: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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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에서 '우한(武漢) 폐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36포인트(0.58%) 하락한 2만8989.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90%) 내린 329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57포인트(0.93%) 떨어진 9314.9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22% 내렸다. S&P 500 지수는 1.03%, 나스닥은 0.79% 하락했다.

시장은 후베이(湖北)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폐렴 사태와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미 전역의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도 밝혔다.

CDC는 또 미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곧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확진자 및 의심 환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빠르게 반락했다.

전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을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하지는 않아 다소간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불안이 쉽게 수그러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프랑스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는 유럽 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우한 폐렴 환자다.

중국에서는 폐렴에 따른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중이다. 중국 당국은 우한시는 물론 후베이성의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확대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자금성 등의 주요 관광지도 봉쇄했다.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특히 중국인은 물론 중국 내 외국인의 이동이 대거 발생하는 춘제 연휴가 시작된 점은 폐렴 확산 우려를 더 키우는 요인이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유럽 경제 지표의 호조와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최근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47.8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PMI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45.2로 올라서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자극했다. 영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내놓은 인텔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모두 시장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를 내놨다.

인텔 주가는 이날 8% 이상 급등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가도 2.9%가량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지수 기업의 약 16%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70%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변동성을 보인 끝에 1.7%가량 올라 마감했다. 보잉이 787드림라이너 기종의 생산을 계획보다 더 줄일 것이란 소식이 나왔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올해 중순 이전에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우한 폐렴 우려로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3.5% 내리는 등 여행 관련 주도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여파로 금융주가 1.36% 하락했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도 1.17%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17% 급등한 14.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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