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어교육 혁신 불러온 청년 창업가… "영어 때문에 꿈이 좌절되면 안되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5 0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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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샨 바킬 '킹스러닝' 창업가 (사진=아르샨 바킬 링크드인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적은 이유는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청년들의 꿈이 영어 때문에 좌절되는 일은 없어야 해요” 


인도는 힌두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지만 약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 중 영어를 구사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또한 단순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개념을 넘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고려한다면 비율은 더 낮아진다. 

이렇게 인도에서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영어는 상류 엘리트 계층만을 위한 언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영어를 할 줄 모르면 소득이 높은 직업이나 엘리트 계층사회에 진입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은 단지 영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특정 직종에 취업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 (사진='킹스러닝' 홈페이지 캡쳐)

 

인도 청년 창업가 아르샨 바킬(29세)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영어교육 소프트웨어업체인 ‘킹스러닝’을 창업했다. ‘킹스러닝’은 일상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업무와 관련된 교육에 중점을 둬 취업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은 고객을 응대하는 상황에 맞춰 영어를 구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인도 경제매체 뉴스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킬은 “미국에서 공학학위를 받은 뒤 인도로 돌아와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일을 하면서 영어가 부족해 원하는 직종에 취업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만나게 됐고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킹스러닝’은 일반인을 위한 일상생활 영어교육부터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업무영어교육,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과정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등에서 6~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영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등으로 학생들의 주의를 이끌어 학습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바킬은 “인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학교 교육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영어 하나 때문에 청년들의 꿈이 가로막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러닝’의 다운로드 횟수는 10만 건 이상에 달하고, 지난 2017년 250만 달러(한화 약 29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현재 기업교육에서 대부분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향후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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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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