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에 '하락' 전환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9 0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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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코로나19 여파에 매수심리 위축
서울 중저가주택지, 인천…상승세 이어가
▲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프. (사진=부동산114)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정부의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이 강남3구 하락폭을 키웠고, 서울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송파구(-0.17%) △강남구(-0.12%) △강동구(-0.06%) △서초구(-0.04%) △용산구(-0.01%)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레이크팰리스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주공5·6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 한보미도맨션 등 재건축과 신축아파트가 500만~9000만원 떨어졌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500만원 내렸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서초동 진흥, 잠원동 신반포2차 등이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0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용산은 이촌동의 래미안첼리투스 대형 면적이 5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수요가 이어지는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0.21%) △구로구(0.18%) △관악구(0.14%) △금천구(0.11%) △도봉구(0.09%)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프. (사진=부동산114)
아울러 경기 지역은 △오산(0.37%) △군포(0.31%) △구리(0.29%) △의왕(0.19%) △안산(0.18%) △하남(0.18%) 등이 올랐다. 경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수용성은 이달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며 각각 0.15%씩 올랐다.

인천(0.08%)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인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주째 일제히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중자금이 풍부한 상황이지만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어 주택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거래위축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이와 연동해 서울 비강남,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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