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환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농어촌 위해 주민과 소통"

송기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0 13: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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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환 전북지역본부장(가운데)이 농어민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민원 없는 한국농어촌공사를 위해 수십 년 간 헌신해온 이강환 전북지역본부장을 아시아타임즈가 만났다.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한국농어촌공사는 광역시도에 9개 지역본부와 93개 지사를 운영한다. 동국대 행정학과를 전공한 이강환 본부장은 1987년 입사해 32년 동안 전북지역본부, 고창지사장, 인사복지처장, 비서실장, 경영지원처장, 제주지역본부장을 거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1회, 장관표창 2회, 사장표창을 6회 수상했다.

서른여덟 최연소 부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차 이강환 본부장은 농지가 많은 전북지역본부에서 자연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9개 본부 중 가장 많은 인원인 743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다.

▲ CEO 순창 방문
◇현재 가장 큰 현안은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민의 주 먹거리인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반공사’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쌀 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인 양수장과 농수로를 만드는 사업을 해왔으나 지금은 농어촌공간 개발을 통해 지역의 균형을 맞추자는 개념의 한국농어촌공사로 명칭이 바뀌었다.

농어촌 용수 시설과 수리시설 유지 관리와 함께 농어업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능을 변화해야하는 과정에 있다.

◇농어민을 만나는 일, 민원이 많은가
전국 특히, 전라북도에 민원 없는 날은 없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편이다.

민원의 대부분은 수로를 현대화해 달라는 것. 용수로는 대부분 구조물화 돼 있는데 배수로는 거의 다 흙으로 되어있다보니 수초가 많이 쌓인다. 주민들은 배수로도 물이 잘 빠지도록 콘크리트로 해달라는 민원이 많다.

그 중 15년 전 개인 땅에 배수로가 개설돼 양쪽 땅이 쓸모없어졌다는 오랜 민원이 있는데 배수로 관리 차원에서라도 예산을 확보해 그 땅을 사 주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 5월 을지태극연습
◇고질적인 민원은 어떻게 해결하나

수많은 사업을 하다 보니 주민들한테 불편을 끼친 것도 많이 있다. 이를 인정하고 주민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다보면 대부분 해결된다.

전북본부에서 현안 사안은 군산시의 저수지를 임대를 해달라는 민원이다. 환경단체에서는 환경보호종이 서식하는 저수지는 국가차원에서 보호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임대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저수지 소유권은 농어촌공사에 있지만 국민 모두의 자산이지 농어촌공사 개인의 자산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민원들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사 입장에서는 서로 적정하게 조율하고 법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집행할 수밖에 없다.

◇사업 추진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한전이나 수자원공사와 달리 농어촌공사는 99% 국가예산으로 사업을 하는 준정부기관이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보다는 항상 국민 편에 서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
금강사업단에 16년 근무하는 등 대민 업무를 많이 했다. 군산 금강하굿둑 공사 당시 어민들 보상 문제로 갈등이 많았다.

공사측에서는 둑에 폭 9m의 어도를 내놓고 어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금강 상류지역 주민들에게 보상을 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기수구역에 둑을 쌓아 담수가 돼버린 곳에서 어업을 할 수 없는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2년 분쟁 끝에 보상이 결정됐고, 그 보상 업무를 끝까지 담당했다.

▲ 전북지방경찰청 방문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각오는
금강하굿둑으로 생긴 담수호는 군산 국가공단의 공업용수나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쓰이며 4급수로 관리되고 있다. 그 물이 더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더불어 철새조망대 앞쪽으로 비어있는 땅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더 집중하겠다.

보상이 이뤄진 지 30년여 지난 농경지를 새로운 환경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민하면서 농어민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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