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무색'…코로나 포비아가 바꿔놓는 차업계 '풍경'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9 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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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의심환자 있다" 가짜뉴스 돌기도
▲ 애스터마틴의 신차 출시 행사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 문구.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인 '신차 출시 행사' 풍경마저 바꿔놓고 있다.

 

신차 행사는 업계의 가장 큰 '축제'이지만, 마스크와 손세정가 곳곳에 비치되고, 정문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는 등 행사장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껏 들떠야 할 축제의 자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것이다.

 

지난 6일 강원 홍천 샤인데일리조트에서 열린 랜드로버코리아의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출시행사장.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정문에 비치된 마스크와 손세정제였다.

 

현장 스태프들도 검은색이나 흰색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이전과는 색다른 풍경에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를 체감할 수 있었다.

 

랜드로버는 행사 전날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비해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개인 위생관리를 위해 모든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매에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랜드로버는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같은 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신형 투아렉'을 선보인 폭스바겐 행사장에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이 곳곳 보였고, 행사장 정문 안내 데스크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비치됐다.

 

폭스바겐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한 달 이내에 중국 방문 이력이 있거나 현재 기침, 오한 및 발열,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 몸살 증상이 있으면 운영 사무국으로 알려 달라"며 "부득이하게 참가가 제한 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최근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신차 출시 행사장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정문에 설치되기도 했고, BMW코리아는 다음주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 현대차 서울 양재동 사옥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도 서울 양재동 사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정문에도 설치됐다. 사옥 1층 로비에 전시된 차량에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실내를 구경하고, 만져보는 등 직접 체험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탑승을 금지하는 안내문구가 등장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최근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의심 완자가 있다"는 가짜뉴스가 돌아 현대차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울산공장상황실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대차는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대규모 사업장이 감염 의심 환자로 문을 닫는 첫 사례로 남을 뻔 했다.

▲ 현대차 양재동 사옥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 차량에는 신종 코라나바이러스로 탑승을 금지하는 안내문고가 내걸렸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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