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리를 시작으로 리퍼브 시장 개척한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6 0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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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얀트 지하 '야안트라' 창업가 모습 (사진=자얀트 지하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사람들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보다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바꿔요” “더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도 출생 청년 창업가인 자얀트 지하는 지난 2013년 스마트폰을 수리하거나 리퍼브(소비자가 반품한 고장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을 다시 고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 및 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야안트라’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야안트라’는 수리 서비스만 제공하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마진이 높은 리퍼브와 재판매 사업에 집중한 결과, 현재 전체 수익의 80%가 리퍼브 스마트폰에서 창출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문량이 적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최소 배송비 각각 300루피, 1000루피를 적용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고, 규모의 경제(생산량이 늘면서 평균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가 발생한 덕분에 이를 향후 199루피, 300루피로 내릴 예정이다. 현재 인도 600곳에 달하는 지역에서 소매업체 3만5000곳과 협력하고 있고, 매달 평균 6만5000개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처리하고 있다. 또한 리퍼브 스마트폰에 1년 무상보증기간도 제공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 

 

▲ (사진='야안트라'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지하는 “인도의 스마트폰 수리 서비스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수리 서비스업체들은 언제나 불만족스러웠고 이 때문에 스스로 창업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인도에는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 구입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우리가 리퍼브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은 보통 4~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은 9~12개월 만에 새로운 모델을 구매해 교체주기가 너무 빠르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고폰이 나쁘다는 인식을 버리고, 리버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 전자제품 쓰레기도 줄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인도는 피처폰 대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시장전망도 밝다. 인도의 리퍼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100억~120억 달러(한화 약 11조6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야안트라’는 지난 2016년 600만 달러(약 69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310만 달러(약 3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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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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