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주목받는 계룡건설…이승찬 대표에 쏠리는 눈

이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9 11: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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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종시 건설에 따른 외형성장
재무건전성 악화에 이승찬 대표 경영위기 돌파 시험대

▲ 대전 서구 탄방동 소재 계룡건설 본사 사옥 (사진=계룡건설)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정치권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 공론화에 계룡건설산업(계룡건설)이 주목받고 있다.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건축 및 토목부문에서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를 실시하는 충청권 대표 건설기업이다. 계룡건설은 2016년 세종시 건설에 따른 분양사업 확대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은 계룡건설로 향하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이전설에 계룡건설 주가 '들썩'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이 공론화되면서 계룡건설의 주가도 들썩였다. 계룡건설은 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05%) 상승한 2만8750원에 거래됐다. 계룡건설의 주가는 24일에도 5450원(29.78%)이 오르면서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는 과거 계룡건설이 세종시 건설로 수혜를 보았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은 2015년 3510억원 규모의 세종시 4-1생활권 P2구역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는 앞서 2-2와 2-1 생활권에 이은 3연속 설계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이밖에 '세종시청사'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코스트코 홀세일 세종점'등 행정 및 생활시설 건축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후 2018년에는 계룡건설이 시공한 '세종시 새뜸마을 7단지'가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계룡건설 주가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영향을 받은 것은 본사가 대전 서구에 위치해 관심을 가져 주신 영향"이라며 "지역적 이점을 넘어 대기업과 경쟁을 해야하는 구조라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 (사진=계룡건설)

수익성 개선해 흑자전환한 이승찬, 재무건전성 다시 악화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는 2014년 8월 계룡건설 총괄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2세 경영을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공동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계룡건설의 자산건전성을 강화해 경영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 나온다.

 

이 대표 취임 직전해인 2013~2014년 계룡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과 공공공사의 원가율 상승 등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였다. 계룡건설은 2013년 영업손실 500억6016만원, 순손실 198억9878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음해인 2014년에는 영업손실 1036억5856억원, 순손실 1110억6731만원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커져 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취임 이후 파격적인 경영행보로 계룡건설의 실적 개선을 도모했다. 당시 이 대표는 부실프로젝트를 정리해 원가율을 안정화하고 주택경기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 분양에서 성과를 내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015년 영업이익 361억원, 순이익 168억9968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영업이익은 16년 776억원, 2017년 1149억원, 2018년 1536억원으로 성장세를 그렸다.

문제는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개선세를 보이던 계룡건설의 경영실적은 지난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직전년도 대비 약 11.5% 감소한 13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모두 악화세로 돌아섰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4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23억779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나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역시 악화세로 돌아섰다. 계룡건설산업의 부채비율은 2018년 1분기 370.2%에서 2019년 1분기 279.5%로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기준 30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5.5%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부채 규모도 지난해 1분기 1조 255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조5534억원으로 약 23.7%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자본 규모는 5092억원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9%나 감소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계룡건설의 부채가 증가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위태롭다고 평가한다. 특히 외형 상장과 실적 개선이라는 틈바구니에서 이 대표가 어떤 타개책을 내 놓느냐가 향후 계룡건설의 전국구 건설사 도약에 관건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계룡건설은 주택사업 보다는 공공건축,SOC 사업 비중이 큰 편"이라며 "올 1분기 순이익이 낮아진 부분은 분기 기준이다보니 등락폭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 부채 증가의 원인은 토지사용비 등 단기차입금 누적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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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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