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만 여행인가?" 코로나 시대 새로운 활력소 '비대면'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13:28: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여행업계, 비대면 콘셉트 서비스·상품 선봬
"코로나 시대 새로운 활력소 될 것" 기대
▲ 통역봉사 서비스에도 비대면이 적용됐다. 사진=bbb코리아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었다.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비대면’ 바람이 불었고, 관광비행 등 새로운 여행 서비스·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방식을 내세운 이러한 움직임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여행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확연히 달라진 여행 트렌드에 맞춰 여행업계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는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을 위해 세계 유일의 비대면 통역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bb 코리아의 무료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인 ‘bbb 통역’은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기반으로 20개 언어로 24시간 소통을 도와준다. 

 

▲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와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상품을 개발했다. 사진=마이리얼트립

여행객들은 스마트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통역봉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 되고 있는 ‘언택트’ 시대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bbb 코리아는 지난해 말, 앱 내에 와이파이 무료통화 기능도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로 전화 회선 외에도 와이파이·5G·3G·LTE 등 인터넷망을 이용해 방한 외국인,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이 현지 유심 없이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통역 봉사자들의 전용 앱인 ‘bbb 봉사자 앱’에서 ‘통역 우선연결’, ‘활동가능 및 불가시간 설정’, ‘부재중 설정’ 등 세부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사용자는 물론, 통역· 봉사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관광 언어 통역 인프라 ‘bbb’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이래로 최근 누적 이용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자체 개발한 간편 셀프 체크인 기기 ‘와이플럭스(Y FLUX) 키오스크’를 통해 언택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야놀자에 따르면 비대면 체크인에 대한 제휴점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해당 기기의 판매량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63% 증가했다. 전체 예약 중 키오스크를 이용한 체크인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33%p 늘었다.

와이플럭스 키오스크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과 자동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고객이 플랫폼에서 예약 시 발급되는 QR코드를 기기에 인식하면 5초 내로 체크인 완료 및 객실 키 수령이 가능하다. 

 

 

▲ 트립닷컴이 제주항공과 선보인 관광 비행 상품. 사진=트립닷컴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한 언택트 여행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트래블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은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와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상품을 개발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베테랑 가이드가 여행지, 명소 등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온라인 투어에 신청한 고객들과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마이리얼트립은 어려움에 처한 국내 여행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업계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최근 여러 투자사로부터 총 432억원을 유치 받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제주항공과 손잡고 ‘비행기 속 하늘여행’을 테마로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는 ‘하트 시그널’ 상품을 공개했다. 해당 상품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광주·여수·사천·부산·포항·예천 등을 지나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역간 이동이 조심스러워진 시기에 상공을 돌고 내리는 관광 비행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안전하게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여행업계의 행보는 침체된 여행 시장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