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中주도 교통 인프라 플랜 발표… '일대일로' 사전작업 일환?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5 13: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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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중국이 캄보디아 건설과 물류 인프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제금융부는 중국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코퍼레이션(CIECC)과 ‘2021~2030 교통 인프라 계획’을 함께 발표해 오는 2020년대 중반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주도해 마련된 계획의 주요 내용은 ‘3.3.4.2’ 법칙으로 수도인 프놈펜-포이펫, 프놈펜-바벳, 프놈펜-시아누크 3개 구간을 연결한 뒤 해안가와 복동부, 북부 3개 지역을 잇는다. 또한 프놈펜, 프리아 시아누크, 씨엠립, 바탐방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설정해 스바이리엥-바벳과 반테아이메안체이-세레이 소폰을 최종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육해공 인프라를 모두 개선해 인적자원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주도한 계획인 만큼 자금도 적극 투자해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시아누크빌에 거주하는 중국인은 약 8만 명으로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의 90%는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까지 중국의 건설업 투자액은 65억 달러(한화 약 7조7376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4.7% 증가했다.

다만 캄보디아 측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바심 소르야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대변인은 “우리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물류 인프라 계획도 아직 완수하지 않았다”며 “일부 서류작업만 있었을 뿐 완전한 계획이 발표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투자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달성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중국은 캄보디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에서 26%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영향력이 막대하다. 또한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친중’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의 통치체제인 ‘일국양제’를 지지하면서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외교부는 “홍콩의 공공질서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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