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민 절반 이상 "식자재 구하기도 어렵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2: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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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쇄된 필리핀 마닐라의 텅빈 도로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인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까지 봉쇄령을 확대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생계에 필요한 물품도 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매체 마닐라스탠다드에 따르면 비교플랫폼업체인 파인더닷컴이 지난달 16~18일 필리핀 국민 2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는 식료품, 의약품, 화장실 휴지, 손세정제 등 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국 봉쇄령으로 사실상 도시 간 물품 및 인적교류가 끊기자 식료품과 의약품 등 필수재를 판매하는 가게들조차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기 곤란해 그동안 쌓아둔 물품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다.

필리핀은 한국처럼 전자상거래가 아직 크게 발달되지 않았고, 여전히 대다수 주민들은 직접 가게를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므로 집 밖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다.

특히 응답자 중 신선식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고, 손세정제와 비누(26%), 의약품(22%), 건조식품(17%), 화장실 휴지(16%) 등이 다음을 이었다.

또한 연령별로는 45~54세 중장년층(61%)이 물품 구입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남성(55%)보다 여성(59%)에서 곤란함을 호소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여성은 모든 품목에서 남성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그 차이는 의약품에서 더 뚜렷했다.

한편, 필리핀 내 누적 확진자 수는 538명 늘어난 2084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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