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부터 도로 개보수까지 투자유치에 분주한 시아누크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12: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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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 남서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이 경제와 관광허브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시아누크빌의 경제특구를 향후 4곳 더 늘려 총 9곳을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시아누크빌을 수도인 프놈펜과 더불어 다목적 산업단지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될 경제특구는 외국인 기업의 제조업 투자를 주로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시아누크빌은 창고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제특구를 조성해 더 많은 외국인 기업이 참여하면 창고도 늘릴 수 있다.

특히 중국인이 소유한 시아누크빌 경제특구는 캄보디아 최대 산업단지로 기업 153곳이 사업을 운영해 약 2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투자액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707억원) 가량에 달한다. 캄보디아는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중국 투자가 필요하고,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 차원에서 캄보디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실제로 시아누크빌에서 중국인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현재 시아누크빌에 거주하는 중국인 수는 약 8만 명으로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의 90%는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다만 국가가 기업 투자를 유치하려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나 트럭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 등 인프라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 만약 트럭이 지나갈 수 있는 포장도로조차 없다면 물류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2억9400만 달러(약 3442억원)를 들여 시아누크빌 도로 34곳 등에 대한 대규모 개보수 작업을 8개월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센 총리는 기업 투자를 유치해 시아누크빌이 경제는 물론 상업과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도로가 확장되면 교통체증이 줄어 트럭들은 더 빨리 상품을 운송할 수 있고, 관광객들도 교통체증 때문에 여행을 망칠 일이 줄어든다.

한편, 캄보디아는 중국 투자자에 힘입어 건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건설업 투자액은 65억 달러(약 7조6102억원)로 전년동기대비 3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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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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