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정보 쉽게 믿지 마세요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3 1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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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완성된단 정보 돌아
정보 한 번 의심이 필요해
▲ 아시아타임즈 이재현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OO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나온다고 해서 주식샀는데 왜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면서 주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제약·바이오주에 몰렸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알기 위해 관련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위의 질문도 주말에 기자가 지인에게 직접 들은 질문이다. 주식카페에서 들은 찌라시 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구매했는데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물어본 것이다. 보통 IR팀에게 문의하라고 하지만 해당 제약사는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기 때문에 완성은 먼 이야기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만드는 회사의 직원들은 곤욕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

보통 신약을 만드는 경우 1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코로나19 치료제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리 빨리 만들어도 임상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예외 경우도 있다. 급하게 필요한 의약품일 경우 임상은 진행하지 않고 안전성만 확인되면 임시 승인을 통해 약이 유통되기도 한다.

기존에 출시된 의약품에서 적응증을 확대하는 경우 안전성이 확보돼 신약개발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출시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예 새롭게 만드는 백신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기존에 나온 백신의 적응증을 늘리는 방법도 1년 내외의 시간이 소비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인터넷에 떠도는 ‘곧 나온다’정보는 거짓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거짓정보에 제약업계 관계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문의 여파로 주가가 올라도 거짓말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담당부서에 너무 많은 전화가 쏠려서 업무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산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까지 겹치면서 주식을 하는 사람과 기업 모두에게 상처만 남는다.

거짓정보에 당하지 않으려면 관련된 공부를 하면 되지만, 어렵기 때문에 정보에 더욱 많이 휘둘리게 된다. 언론에도 안 나온 불확실한 정보라고 기회라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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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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