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영광 재현 나선 김남호, 회장 취임 후 잇단 광폭행보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11:08: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김남호 DB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DB Inc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DB그룹 2세인 김남호 회장이 취임 후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동부그룹에서 DB그룹으로 사명을 바꾼데 이어 김준기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등으로 흔들렸던 그룹내 분위기 다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30일 DB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DB Inc. 데이터센터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 앞서 DB금융투자 여의도 본사, DB하이텍 상우공장에 이은 3번째 현장경영이다.

이 자리에서 김남호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면서 각종 데이터들이 집중되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미래 비즈니스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그 동안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내 다수 기업의 IT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DB Inc.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B Inc.는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IT와 무역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디지털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연면적 1만8513㎡)를 갖추고 있다.

재계서열 39위인 DB그룹은 김준기 전 회장이 24세 나이에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하며 시작됐다.

창업 30년만인 2000년대 철강 반도체 금융 물류 등을 중심으로 한때 10대 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부채 증가와 실적 악화를 겪은 후 금융과 제조의 두 축으로 축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김남호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그룹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계열사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김준기 전 회장 퇴임 후에는 이근영 회장을 보좌했다.

재계서는 김남호 회장을 두고 그룹 경영을 이끌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아오는 등 경영 승계를 위한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평가를 내린다.

김남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광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