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새로운 트렌드로"…유통가에 부는 '비건' 바람

임서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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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최근 동물보호와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비건(완전 채식주의)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에 대체 육류인 '식물성 고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식물성 고기를 활용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세계 대체 육류 시장 규모는 42억달러(약4조7500억원)였고 오는 2025년에는 75억달러(약8조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한국채식연합이 추정하는 국내 채식 인구도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늘었다. 

▲ 사진=세븐일레븐, CU
편의점들은 증가하는 비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날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동만두 상품으로 갈비맛, 김치맛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 컴퍼니'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상품은 '언리미트(Unlimeat)'라는 대체 육류 식품을 사용했다. 언리미트는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다.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을 통해 고기의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오는 12일에는 100% 식물성 콩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사용한 햄버거, 김밥 등도 선보인다. '콩불고기버거'는 옥수수 번스에 식물성 콩불고기 패티를 토핑했으며 소스도 순 식물성을 사용했다. 버섯콩불고기김밥은 식물성 콩단백질로 만든 콩불고기와 버섯, 당근,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담았다.

CU도 지난 5일부터 100% 순식물성 원재료를 활용해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도시락·버거·김밥)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 상품에 사용되는 모든 고기는 통밀 또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고기다.

채식주의 도시락은 파스타와 단호박찜으로 심플하게 구성됐으며 채식주의 버거는 100% 순식물성 단백질 패티를 적용했다. 채식주의 김밥은 참깨밥에 햄 대신 순식물성 고기, 유부를 토핑했다.

식품업계에서도 비건 바람이 거세다. 동원F&B는 미국의 대체육 브랜드 '비욘드 미트'를 수입 후 판매하고 있으며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기 등 미래식량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풀무원도 육류 대체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도 비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소고기 패티 대신 비건 패티를 사용한 '비욘드 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이 버거는 비욘드 미트의 패티를 사용,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만을 사용해 소고기 패티의 맛을 구현해내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채식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면서 "식물성 고기는 실제 고기보다 칼로리가 낮고 몸에도 좋은 만큼 채식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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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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