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고 해외시장 개척'…금호-넥센 '웃고' 한타 '울고'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0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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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 넥센 등 우리나라 '타이어 3인방'이 지난해 경영 실적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금호, 넥센타이어의 경영 실적 표. 넥센은 증권가 추정치.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 넥센 등 우리나라 '타이어 3인방'이 지난해 경영 실적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몸집을 줄이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금호와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금호타이어는 2016년 이후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7.4% 줄어든 2조3692억원에 그쳤지만 당기순손실은 전년(1827억원)보다 감소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된 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등 비용절감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연이어 신차용 타이어(OE) 수주에 성공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셀토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에도 최근 Q5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승합차 쏠라티에 신차용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BMW도 금호타이어의 중요한 고객사다.

 

최근에는 전대진 사장이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전대진 사장을 필두로 임원들은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넥센타이어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5.3%, 20.4% 늘어 각각 2조897억원, 219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체코에 연산 300만개 규모의 유럽 공장을 준공하는 등 외형을 키우며 경쟁력을 향상했다. 서울 마곡에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반대로 '오너 리스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3년만에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다.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조896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2.7% 감소한 5429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4123억원으로 22.3%나 줄었다. 2016년만 하더라도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웃돌았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과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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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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