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봉준호 감독 "큰 영광"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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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17'을 제치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도 92년 오스카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의 수상이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 쓰는 건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라며 "국가를 대표해서 쓴 건 아니지만,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영감주는 아내에게 감사드린다. 또 나의 글을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멋진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님과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며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 한국엔 충무로가 있다. 저의 심장 모든 충무로 영화인, 작가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봉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TV조선에서 독점 생중계됐다.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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