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신 경비까지 더해"...유통가 프리미엄 추석 선물 '불티'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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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추석' 덕분...유통가, 추석 선물 예약 판매 '껑충'
백화점·대형마트 판매량 전년대비 '급증'
▲ 한 고객이 롯데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유통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모처럼 웃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대신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전예약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유통가는 예약판매에서 인기를 얻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추가로 마련,  본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찾아뵙지 못한다는 보상심리에 더해 귀성여비 절약분까지 반영되면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코로나시대 신명절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체별로는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정육 매출이 99% 늘었고, 수입 식료품과 와인·전통주 등 주류 매출은 각각 226%, 105% 증가했다.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원테이블’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82% 늘어 간편한 제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또 소포장 한우 세트가 160% 더 팔리는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제품도 관심을 끌었다.

홍삼과 비타민, 각종 즙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85%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번 명절에 직접 고향이나 지인을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선물에 담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이날 시작되는 본 판매에서 정육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린다. 특히 소포장 한우세트는 3배 확대하고 80만원 이상인 초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은 1.5배 늘린다.

 

▲ 현대 화식한우 명품 매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신장했다. 특히 정육·수산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50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4일부터 9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대비 44.6% 늘었다. 축산과 수산이 각각 84%, 49% 신장했다. 주류는 141.6% 급증했다. 특히 95만원 상당의 ‘명품 재래굴비 만복’ 세트와 110만원의 ‘명품한우 특호’의 인기가 높았다.

백화점과 더불어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이마트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특히 한우 세트 매출이 32.8% 증가하는 등 고가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30만원 대 고급 한우 세트 매출은 121.2% 증가했고, 25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 60만원대 한우 세트도 준비 물량의 30%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5일 53개 점포를 시작으로 19일 전체 점포에서 실시하는 본 판매에서 고가 세트 품목을 최대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피코크 한우구이와 등심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갈비 세트 물량을 80% 늘린다. 샤인머스켓 세트도 가짓수를 늘리고, 샤인머스켓·제주 왕 망고 세트는 1000개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추석 영업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석,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20만원 일시 상향 등으로 본판매 기간에도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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