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새솔동 아파트 옥상에 계약서 없이 통신3사 중계기 '불법' 설치

강성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1 10: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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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 전자파 자가측정·철거 주장…‘유착의혹’도 제기

[아시아타임즈=강성규 기자] 공동주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정식으로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 옥상에 계약도 하지 않고 통신사 중계기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화성시와 세솔동 대방노블랜스2차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16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426세대 아파트로, 현재까지 85% 입주가 진행된 가운데 입주 시작 전 입주예정자협의회를 만들어 정식 계약서도 없이 SKT·KT·LG 등 통신3사가 아파트 옥상에 중계기(무선통신 시설)를 설치했다. 
 

▲ 화성시(송산그린시티 내) 새솔동 대방2차아파트 201동 옥상에 설치된 중계기 모습. (사진=강성규 기자)

 

이 아파트는 현재 85% 입주율을 보이고 있으며, 중계기 설치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계기 설치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중계기는 201동과 205동에 입주가 시작되기 전 어떠한 계약도 없는 가운데 설치됐다.

이 가운데 입주예정자협의회와 통신3사(SKT·KT·LG) 시공사간 유착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입주민 G모씨는 “중계기 설치 여부와 전자파가 문제가 아닌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합법적으로 진행해 할 것”이라면서 “통신사와 입주예정자협의회가 계약서도 없이 중계기를 설치한 것은 유착이 없으면 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SKT·KT·LG 등 통신3사의 대형 중계기가 입주 전 설치돼 합법 논란까지 일면서 철거 주장까지 나오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가칭)입주자예정자협의회’가 입주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일부 사람들로 구성, 통신사와 편법으로 설치된 것이 아시아타임즈 취재 결과 드러났다.
 

▲ 화성시(송산그린시티 내) 새솔동 대방2차아파트 502동 옥상에 설치된 중계기 모습. (사진=강성규 기자)

 

입주민 K모씨는 “타 지역 공동주택에서는 주민 동의 4분의 3이 찬성해야 하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설치했다”면서 “임시로 만들어진 ‘입주자예정자협의회’가 무슨 권한을 가지고 통신사와 일방적으로 설치했는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K씨는 이어 “중계기로 인한 전자파가 얼마나 측정되는지를 알기 위해 검증단까지 만들어 조사하려 했지만 일부 입주민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는 2020년 2월경이나 정식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중계기 철거 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중계기 설치 과정과 관련해 관리사무소, 입주예정자협의회 등은 설치에 관련된 정식 계약서는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성시 주택과 관계자는 “아파트 옥상에 중계기를 설치하려면 합법적인 입주자대표회의를 결성해 의결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서 “입주예정자협의회의 결정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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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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