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3G·LTE요금제...가족할인·데이터공유 축소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3 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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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이달부터 3G·LTE 요금제 간소화에 돌입했다. 이통3사는 복잡한 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정리 대상에 현재보다 혜택이 더 큰 요금제도 상당수 포함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이달부터 기존에 제공하던 3G·LTE 요금제를 절반 가량으로 줄인다.

SK텔레콤의 경우 오는 6일부터 △전국민 무한(LTE) 4종 △LTE 맞춤형 5종 △T끼리 맞춤형(3G) 6종 △band 어르신(3G) 3종 등 모두 42개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KT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순 모두다올레(LTE) 3종 △순 완전무한(LTE) 5종 △LTE데이터선택 9종 △모두다올레(3G) 3종 등 총 70개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2일부터 △데이터(LTE) 7종 △특수LTE 5종 △청소년(LTE) 5종 △Single LTE 망내 3종 등 총 35개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제한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제 종류가 많아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요금제 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라지는 요금제 가운데 지금보다 혜택이 더 나은 경우가 있어 오히려 가입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3사 공통적으로 가격대가 비슷한 요금제를 없앴다. 이번에 사라진 요금제와 남아 있는 요금제 가운데 비슷한 가격인 요금제를 살펴보면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이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이터 제공량이 늘어난 만큼 가격도 인상됐다.

이외에도 통신사 중 가입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을 중단한 요금제에 가족결합시 통신비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요금제 대부분을 포함했다. 전국민 무한, LTE 맞춤형 요금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SK텔레콤의 가족 단위 가입자들은 현행 최대 30% 수준까지만 요금 할인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기기 간 데이터를 공유해 쓸 수 있는 쉐어링·테더링 용량을 줄였다.

이번에 사라진 데이터 스페셜 A·B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11GB/16GB 외에도 하루 2GB씩 데이터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한달에 최소 60GB 정도를 공유할 수 있었다. 반면 같은 6만원대 요금제인 현 추가 걱정 없는 데이터 69 요금제는 나눠쓰기용 데이터를 월 11GB로 한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이통 3사가 5G 가입자 증대를 위해 3G·LTE 요금제를 대거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통신사에서 5G 가입자의 LTE요금제 전환을 제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본격적인 가입자 확대를 위해 사전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통 3사는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3G·LTE보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높은 5G 가입자를 모으는 편이 수익 측면에서 이득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기존 통신 세대의 혜택과 가입자 선택권을 축소하는 건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 10월 398만2832명으로 전월 대비 51만6000명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이후 매달 최소 51만여명, 최대 88만여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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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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