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잰걸음 놓는 LS그룹,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4 10:43: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구자열 LS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가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목표로 제시한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올해 초 발표한 뒤 조직 내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그룹의 미래를 걸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LS그룹에서 승진한 신규 임원들 중에는 LS전선의 인도 법인장,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 E1의 해외영업부문장, 트레이딩 부문장 등 각 회사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현재 LS그룹은 2020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 LS전선 해저 케이블 생산모습.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에 활발히 투자하며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본격화했고, 베트남에 전선 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확대했다.

이어 11월에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사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올해 3월,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력과 1086억원의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에 대한 결실을 차곡차곡 맺어가고 있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2018년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ESS 분야 북미 최대 인 미국 파커 하니핀 EGT(Energy Grid Tie) 사업부의 생산 설비,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LS산전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를 출범시켰다.

또한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에 선정, 지난해 6월 1848억 원 규모의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 1848억 원은 LS산전이 국내외에서 진행해 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다.

산업기계와 첨단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으며,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싱가폴, 휴스턴 등 해외 지사들을 거점으로 네트워크와 트레이딩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광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