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삼성중공업, 수주목표 달성·흑자전환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4 05: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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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목표달성 74%…대형 LNG 프로젝트 계약 성사 기대감
▲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삼성중공업을 둘러싼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업계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중 유일하게 연간 목표 수주액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더불어 양호한 수주실적을 발판삼아 내년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1일 조선·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204억달러, 신규 수주액 42억달러, 수주목표(78억달러) 달성률은 53.8% 수준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냈다.

10월 들어서도 대만 선사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극초대형컨테이너선 6척(9억2000만달러)과 말레이시아 선사 MISC로부터 17만4000CBM(입방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4억1000만달러) 등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삼성중공업의 1~10월 누적 수주액이 57억5000만달러, 수주목표 달성률은 73.7%로 추정된다.

여기에 대형 LNG선 발주 계획이 가시화되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아틱 LNG 2 프로젝트 쇄빙LNG선 15척·카타르 노스 필드 익스팬션 프로젝트·모잠비크 Area 1 프로젝트 등 대형 LNG프로젝트가 대기 중이고 2022년 납기 LNG선 옵션분과 LNG DF 선박의 수주 풀까지 감안하면 삼성중공업의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중공업은 최근 스위스 선사인 트랜스오션의 시추선 2기 계약 파기로 인한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 수주실적을 비롯해 탱커선에서 기대 이상 수주성과를 나타냈고 1~3분기 수주실적으로 미뤄 연간 수주목표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서 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긍정적이다. 올해 수주 물량이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의 질과 양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2020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연료유 황함량 규제로 향후 LNG 추진선 발주가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LNG 추진선의 경우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발주 선박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580억원, 영업손실은 3296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었으나 적자폭이 19%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임금협상 타결·시추선 2척 계약 파기 관련 일회성 손실이 이번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은 최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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