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목표 달성, ‘LNG선’이 마지막 ‘희망’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9 03: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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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등 대형 LNG프로젝트 싹쓸이 기대감…목표 근접 ‘박차’
▲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내 조선 빅3가 연초 계획했던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말까지 카타르 페트롤리엄,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에서의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시기·결과에 따라 목표달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현재 연간 수주목표 중 약 60~90%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78억 달러의 목표 중 69억 달러(88.5%)로 가장 높다.

한국조선해양은 102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159억 달러의 64.2%를 기록했고 대우조선의 목표 달성률은 63.9%로 83억7000만 달러 중 53억5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신조 시황 불확실 속, 목표에 근접하기 위해선 LNG선 신규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LNG선은 한국이 세계 발주량의 90%를 수주할 만큼 기술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형 LNG프로젝트·국제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친환경선 발주 등 영향으로 꾸준한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연말로 예정된 LNG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올 들어 업계에선 카타르(40~60척)와 모잠비크(15~16척) 등 대형 LNG선 발주가 가시권에 들었다는 희소식이 지속해 들려왔다. 올 초 방한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LNG선 60척 발주에 한국을 우선 검토할 것이란 뜻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프로젝트는 최근 선주들에 최대 16척의 LNG선 용선을 위한 입찰 서류를 발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척당 가격이 2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예정대로 발주가 진행되면 올 수주목표 달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LNG프로젝트의 연내 발주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발주가 나오더라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카타르는 2004~2007년 4년에 걸쳐 45척을 발주했던 점으로 미뤄 이번 프로젝트역시 그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쪽에선 올해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며 “물량이 빵 터지는 게 아니라 과거 유사 프로젝트처럼 3~4년에 걸쳐 나오고,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구체적으로 수주로 이어지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표치 달성여부는 미지수지만 수주실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엿보인다. 내년 발주물량 전량이 국내 조선사의 몫이 될 수 있단 전망에서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LNG선 선박시장은 기술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한국조선사들에 유리한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봤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 조선업계의 경우 자국 발주를 제외하면 LNG선 수주경쟁에 동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한국의 LNG선 독점력은 더욱 커졌고 선가 상승폭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일단 LNG선 발주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국내 조선 3사가 유리한 고지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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