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EU의 특혜관세 철회, 캄보디아 영향 제한적"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0 1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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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공장 근로자들 모습 (사진=연합뉴스/AF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유럽연합(EU)이 인권과 노동법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캄보디아에 대한 일반특혜관세(EBA)를 부분 철회한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이러한 조치가 캄보디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의 수출과 관광업 등 전망이 어둡다고 진단하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8%에서 5.2%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호주, 피지, 홍콩, 인도, 라오스, 마카오, 몽골, 파푸아뉴기니,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소 0.3%p 내렸고,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등 전망치는 유지했다.

특히 무디스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변동하지 않았으며, 최근 EBA 부분 철회가 캄보디아 경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U는 오는 8월 12일부터 전체 수입액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1억 달러(한화 약 1조3137억원) 규모의 캄보디아산 제품에 EBA를 철회한다.

이에 따라 약 8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주력수출산업인 의류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무디스는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EBA 부분 철회는 의류와 설탕, 관광업 등 일부 산업에만 영향을 미치고 다른 고부가가치 산업은 여전히 특혜관세를 받게 돼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캄보디아에서 약 7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스웨덴의 의류브랜드인 H&M은 EBA 부분 철회가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H&M은 “EBA 부분 철회는 의류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캄보디아는 의류생산에 중요한 국가로 인권과 빈곤을 개선해 사업을 계속해나가길 바란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최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을 마친 가운데 중국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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