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오프라인 점포 활용법...'매장 물류 거점화'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0: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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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세미다크 스토어' 구축해 새벽배송 강화
▲ 롯데마트 세미다크 스토어의 후방 자동화 설비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 시장에서의 배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매장을 배송 거점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세미다크 스토어’란 명칭 아래 매장을 기반으로 하는 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세미다크 스토어는 배송 전 단계인 팩킹에 주안점을 두고 영업과 동시에 후방에 핵심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 형태를 말한다. 대형마트가 오프라인 영업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처리 능력까지 넓힐 수 있는 형태다.

롯데마트가 이 같은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향후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을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롯데마트는 중계점과 광교점에 구축한 스마트 스토어(매장 내부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즉시 배송하는 시스템)만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의 배송 거점화 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스마트 스토어 대비 1/5 수준의 투자비는 물론, 확대 속도에도 유리한 세미다크 스토어를 중점적으로 강화해 배송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월 말 잠실점과 구리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9개의 세미다크 스토어를 확장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세미다크 스토어를 피킹 상품 배분의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풋월’(Put Wall) 방식과 로봇을 활용한 ‘에이엠알’(AMR·Autonomous Mobile Robots) 등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해 오픈한다.

풋월 방식은 아마존 등에서 효율성을 검증 받은 자동 패킹 시스템이다. 매장에서 1차 피킹한 상품이 후방으로 들어오면 한 공간에서 상품 스캔을 통해 지역·고객별 분류를 직관적으로 수행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극대화 한 방식이다.

에이엠알은 자율이동 로봇을 적용한 패킹 자동화 설비를 말한다. 롯데마트는 우선 내년 1분기에 수원점과 월드컵점에 이 시스템을 시범 도입 한 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내년까지 29개의 세미다크 스토어 점포를 확보하게 되면 온라인 주문 처리량이 지금의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미다크 스토어와 함께 스마트 스토어도 내년까지 12개 점포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롯데슈퍼가 운영 중인 의왕, 부산 오토 프레시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 센터들을 주간 배송이 아닌 오로지 새벽 배송을 위한 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벽 배송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 김포 온라인 전용 센터를 통해 서울 서부권 및 경기도 일부에서 가능한 새벽 배송을 12월부터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은 물론, 경기 남부 지역으로 확대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를 통해 새벽 배송 가능 처리 물량이 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 확보 및 월 구매 횟수 증가 등 온라인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본부장은 “전국에 퍼져있는 대형마트의 점포를 이용한 배송 거점 전략을 본격화 하려고 한다”며 “고객의 주문을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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