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폭증하는 배달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시스템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6 14: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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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의 고젝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상품이나 음식을 주문하는 배달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시스템 미비로 산업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는 컨설팅업체 레드시어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산업 규모는 350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는 대신 전자상거래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거나 집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문제는 주문 수요가 폭증하면서 배달 불만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플랫폼 토코페디아의 루디 달리문데 고객만족부문 부회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배달과 관련된 컴플레인 건수는 약 40% 증가했다.

 

지역마다 다른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는 지역마다 경계상태가 달라 시민들이 지켜야할 규칙도 다르게 적용된다. 예컨데 경계상태가 ‘심각’인 지역에서 출발한 라이더가 ‘보통’ 수준인 지역에 상품이나 음식을 배달하려는 경우 경찰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마스크나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라이더들은 경찰에 곧바로 적발된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 제시간에 물건이 배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물류업계는 꾸준한 수요 증가로 관련 산업이 발전할 것이 예상됨에도 정부가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한다. 

 

물류업체 팍셀의 잘디 마시나 창업가는 “최근 들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 행동이 크게 변하는 결과를 보고 있고 음식 주문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지역 간 가이드라인이 다른 탓에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물류현장에서도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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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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