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韓실종 닷새째… 기상 악화에 수색 난항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1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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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국 관계자 "사고 현장 눈사태 계속 나는 중"
생존 가능성 희박네 실종자 찾는데 시일 걸릴 예상

▲ 사진은 20일 오전 헬기에서 바라본 사고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지 닷새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기상 악화로 수색이 연일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전날 날씨가 좋아 오전 8시부터 수색을 재개했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눈이 내리는 등 기상 악화로 중단했다.

이에 앞서 전날인 19일에도 오후 들어 눈사태와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네팔 구조 당국 관계자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눈사태가 계속 나고 있다"면서 "날씨도 좋지 않아 적극적인 수색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 18일 오전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20m) 인근에서 고립된 한국인과 중국인 트레커들이 헬리콥터로 구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종자를 찾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구조책임자인 카스키 군(district)의 D.B. 카르키 경찰서장은 "실종자들이 갇힌 것으로 여겨지는 쪽은 눈이 녹는 데에 햇볕이 매일 잘 들 경우 한 달 또는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경우에 대한 예상과 관련해서는 "갑작스레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 녹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그 뒤를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했고 나중에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트레킹에 나섰던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낮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고 당일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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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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