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한국인의 빛나는 아이디어, 새 질서 만들다

청년과미래 / 기사승인 : 2020-04-03 05: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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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지난 3월 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라는 이상한 단어가 등장했다. 차를 타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와 ‘진료소’가 결합된 이유는 코로나 19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빠른 확산 속도 뿐만 아니라 높은 감염성으로 그 불길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내 놓은 방안이 바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이다. 이 선별 진료소는 검사 속도가 빠르고 검사 시 상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여러 지역에서 사용 중이다. 실제로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의 최초는 미국이지만 미국에서 조차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를 언급할 정도로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잇다. 

 

최근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단계 더 나아가 ‘워킹 스루 진료소’도 등장했다.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긴 이 진료소는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한 후 의료진이 부스 밖에서 손을 넣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을 따르면 30분 정도 걸리던 검사 시간이 1-2분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차가 없어 이용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최근 강원도는 창고에 쌓여 있는 감자를 처리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유달리 풍년이었던 감자는 가격이 낮아져 농민들을 곤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 19로 여러 식당의 수요가 줄어 감자의 출하가 미미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가 나섰고 10kg에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입소문을 탄 감자 판매는 높아진 인기 덕에 ‘포켓팅’(포테이토와 티켓팅의 합성어)로 불리며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원도 측은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주실 지 몰랐다며 감자의 판매가 끝나면 튤립 판매가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보관기간이 짧고 변질의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나누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포장된 돼지갈비를 판매 하였으며 같은 방법으로 회를 판매한 포항의 한 횟집에서는 3000마리를 3시간 만에 판매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러한 방법의 판매는 코로나 19의 장기전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지역 도서관에서는 휴업이 장기화 되자 책을 예약하고 찾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대출과 장난감 대여를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코로나 19가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지 어언 두달이 넘어간다. 마스크 대란, 개학과 자격증 시험의 연기, 자택 근무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회의 혼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도 얼어붙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고 세계화 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날로 짙어져만 간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코로나 검사를 비롯해 외식, 문화 생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외에도 택배 서비스를 통해 농민과 국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안이 나오기도 했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안에서 나름의 규칙이 세워지고 방벙을 찾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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