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 박스에 손잡이 구멍 뚫는다

신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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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지훈 기자] 대형마트 3사가 자체 브랜드(PB)를 담는 상자에 순차적으로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 

 

이는 대형마트 노조가 무거운 상자의 운반 부담을 덜 수 있게 제품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체인스토어협회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제출했다. 


이마트는 중량이 5kg을 넘는 PB제품 677개 중 이미 손잡이가 있는 82개를 제외한 595개 중 37개 상품의 상자에 연내 손잡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는 410개 상품, 하반기에는 21개 상품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무게가 5kg 이상인 PB제품 중 손잡이 설치가 상품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에 상자 손잡이를 달기로 했다. 연말 까지 대상 제품의 15%에 설치하고, 내년에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연내 전체 PB 상품의 29%에 상자 손잡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노사 합의에 따라 이미 자체적으로 일부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었다. 

 

그동안 마트노조는 무거운 상자 운반으로 노조원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며 손잡이 설치를 요구해왔다.

마트노조는 대형마트의 이번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PB 상품이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노동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대형마트 PB 상품 뿐만 아니라 외부 제조업체들도 손잡이를 달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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