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부터 베트남까지… 전세계 아우르는 케이팝의 인기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8 14: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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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타운 베트남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케이팝을 필두로 한류가 미국부터 베트남까지 전세계에서 막강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베트남 시장조사업체 큐앤미가 베트남 국민 9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또한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1%, 68%에 달했고, 가장 인기가 많은 드라마에는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꽃보다 남자’가 꼽혔다. 이밖에 인기가수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탄소년단(BTS)과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 지드래곤이 포함됐다.

게다가 응답자 10명 중 6명(58%)은 김치,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응답해 케이팝과 케이드라마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음식 소비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팝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로 영향력이 널리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음악스트리밍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케이팝을 가장 많이 청취한 국가는 미국이었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브라질이 다음을 차지했다.

태국에서는 BTS와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의 인기가 뜨겁다. 

 

케이팝 팬심은 미국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열렸지만 대통령 선거캠프 추산 참석자 수가 고작 6200명에 그쳤고, 외곽에는 빈 자리가 가득해 행사장 내부도 3분의 1 정도만 채운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10대 케이팝팬들이 SNS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입장권을 미리 신청해놓은 채 유세장에는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고, SK그룹이 대기업 지분 투자를 했으며, 박항서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팬심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푸미흥에 마련된 SM타운은 이달 3~12일 케이팝팬 1000명을 대상으로만 독점 공개됐으며, 공식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4분기 정식 오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SM타운은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인기가수들의 앨범이나 포스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과 커피와 디저트가 제공되는 SM타운 카페로 구분됐고, 인기그룹인 엑소를 비롯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과 관련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미디어기업 더스타의 전 에디터이자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준 H.L. 옹은 “지난 2011년부터 아세안 현지매체들은 케이팝 뉴스를 정기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며 “많은 케이팝 음악들이 영어 가사를 포함하고 있고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멤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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