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 나흘째… "수색 20일 걸릴 수도"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0: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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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차질…눈 녹는데 몇 주"

▲ 18일 오전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3,720m) 인근에서 고립된 한국인과 중국인 트레커들이 헬리콥터로 구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나흘째인 가운데 이들을 찾는 데 20일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네팔 트레킹 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장비를 가지고 (19일) 현장에 도착했으나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명이 휩쓸려 실종됐다.

그 뒤를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했고 나중에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트레킹에 나섰던 코스는 히말라야 트레킹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낮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고 당일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려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교육부는 네팔의 현지 전문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조하면서 무사 귀환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먼저 귀국한 교사들의 충격이 큰 만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면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4분의 선생님께서 네팔 교육 봉사활동 중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 조리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매여온다"며 "현재 구조 작업이 여의치 않아 국민께 송구하지만 교육부와 외교부 등의 역량을 모아 소재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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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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