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총리 "코로나19 통계 숨긴 적 없다… 中·WHO는 훌륭"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6 14: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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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센 캄보디아 총리(왼쪽)가 지난달 1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리는 승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면서도 자국민 확진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아 제기되고 있는 '통계 조작설'을 일축했다. 

 

캄보디아 내 확진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35세 프랑스인 남성 외 60세 중국인 남성, 38세 캄보디아인 남성, 65세 영국인 여성, 73세 영국인 남성, 69세 영국인 여성, 49세 캐나다인 남성, 33세 벨기에인 남성 등 총 8명이다. 

 

그러나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자국민들 사이에서 확진자 사례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아 의혹의 눈길이 짙어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상당수 외국인들이 탑승했던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입항을 허가하면서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센 총리는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확진자 사례를 숨길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며 “우리는 가난한 국가일지언정 국민에게 진실을 숨기는 짓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SNS에서 퍼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차단해 불필요한 공포심을 예방하고, 증상이 보일 시 보건당국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친중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센 총리는 중국이 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했다고 칭찬하고 나섰다. 특히 특히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대처가 늦었다는 이유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센 총리는 "이탈리아 등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국가와 달리 중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이제는 다른 국가를 도와줄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센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국가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마스크와 보호의복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러스 우려 확산에도 양국은 ‘골든 드래곤’ 군사훈련을 이달 일정대로 강행하는 등 친중행보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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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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