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 세부·보라카이 위험 여부는?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3 1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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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섬에서 12일 탈 화산이 폭발, 화산재가 타가이타이 지역을 뒤덮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탈(Taal) 화산이 폭발하면서 세부, 보라카이 등 유명 관광지의 위험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가량 떨어진 탈 화산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되면서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어 오후 7시30분께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다.

화산재로 인해 인근 주민과 관광객 최소 8000여 명은 긴급 대피하고,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활주로에 계속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어 이날까지도 비행기는 뜨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필리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 보라카이 등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마닐라에서 세부는 약 600㎞, 보라카이는 800km가량 떨어져있어 화산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3일 현재 세부 직항과 보라카이 직항편이 있는 칼리보공항 등의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정상 운행 중이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탈 화산 인근 주민들을 위험지대 바깥으로 이동시킬 것을 지시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탈 화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은 즉시 대피하고 위험지역 외에 거주하는 교민도 필리핀 정부와 언론의 경보를 예의주시해달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으로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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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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