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물] 허재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을 만나다

최종만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9 1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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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간 15만명의 산업기술인력
2021년도 항공MRO과 개설
4차산업 대비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
▲ 허재권 학장과 남인천캠퍼스내 자신의 집무실에서 항공MRO 학과 신설과 관련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최종만 기자

 

[아시아타임즈=최종만 기자] 공공직업훈련기관의 요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 2021년부터 항공MRO 특화캠퍼스로의 변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허재권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학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으로 향후 남인천캠퍼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남인천캠퍼스는 내년도부터는 항공MRO과를 개설해 고학력 숙련기술자를 양성하는 하이테크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시의 8대전략산업인 항공·물류 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영종도에 50만평 규모의 항공정비 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남인천캠퍼스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이는 항공MRO 기술 인력 양성 및 공급에 가장 적합한 캠퍼스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 밖에도 최근 인천 남동공단에 스마트산단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관련학과 확충에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본지는 허재권 학장을 만나 4차혁명시대와 포스크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창의적인 융합인재 육성에 대한 폴리텍대학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 대한 소개는?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45년의 역사를 가진 공공직업훈련기관으로 그간 15만명의 산업기술인력을 배출했다.

 

학과로는 기계,전기,전자,용접,자동차,디자인,인쇄 등 8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금년도에는 2년제 학위과정인 스마트표면처리과를 개설하여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특히 실습과 이론이 8:2로서 실습위주의 교육훈련으로 산업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2년제 과정을 제외하고는 훈련비는 물론 기숙사와 식사가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평생직업능력개발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신중년, 중장년,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단기취업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산업맞춤훈련·일학습병행제 등 재직근로자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훈련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남인천캠퍼스는 2021년부터는 항공MRO과를 개설하여 고학력 숙련기술자를 양성하는 하이테크과정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공MRO 특화캠퍼스로의 커다란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MRO는 무엇이며, 인재 육성의 필요성은?

 

항공MRO는 항공기 운영과 유지에 필요한 기체·엔진·부품을 정비·보수·분해 조립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항공MRO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10년간 약 2100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가 증가되고 기존 노후 항공기도 늘면서 MRO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세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가 항공산업에 돌발 변수가 되고는 있지만, 다행인 것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승객 대신 화물 운송량은 증가하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MRO 인력은 물론 이에 따른 정비·보수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MRO 업체수가 미국 1300개소, 중국 800개소, 싱가폴 100개소에 비해 17개소에 불과하여 국내 MRO 물량의 해외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20171년간 해외 외주 지출 정비 비용이 11733억원으로 총 정비비 22793억원의 절반을 외국업체에 지불했을 정도.

 

참고로 “2020~2024 인천시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5천명 이상의 항공정비 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서 항공MRO 산업은 제조업 기반의 노동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산업군이다.

 

국내 항공MRO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므로 정부 MRO산업 육성 방향에 따른 항공MRO 전문 기술 인력양성 필요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 내년도 항공MRO과 개설에 대비해 캠퍼스내에 전시된 실물 UH-IH헬기 앞에서 허재권 학장이 항공기 제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최종만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의 항공MRO 인력 양성의 당위성은?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 36개 캠퍼스에서 그간 250만명의 제조업 기반의 산업인력을 양성하였고, 경남 사천 소재 항공캠퍼스에서는 국내 정비사 면장 취득자 등 항공 분야 전문인력 4000여명을 양성했다.

 

국제인증 MRO 인력양성 과정을 위한 운영 준비, 교육 투자 비용 및 수익 등 경제성을 고려할 때 민간 교육기관이나 업체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로서 공공 교육기관인 폴리텍대학이 담당해야 할 국가적 당위성이 있다.

 

특히 남인천캠퍼스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그간의 기계, 전기, 전자, 표면처리 등 교육 인프라 기반을 갖추고 있다.

 

남인천캠퍼스 MRO산업 인재 육성과 관련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남인천캠퍼스는 중형 항공기 중심의 실습장비와 교보재를 확보해 MRO 업체 눈높이에 맞는 인력을 양성할 예정으로서 공군본부로부터 F-5 항공기 1대와 J-85 엔진 1점을, 육군본부로부터 UH-IH 헬기 1대와 500-MD 헬기 1대를 무상대여 받아 정비 교육용 교보재로 활용할 예정으로 이에 맞는 시설공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랜딩기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통합 공정 실습장인 러닝팩토리구축 공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 개관 예정인데 이곳에서 랜딩기어 작용 원리와 구조를 분석해 역설계하고,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시뮬레이션과 가상현실(VR) 체험을 하며 실제 정밀 부품을 제작.조립해 시운전 실습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더불어 양극산화, 무전해도금, 경질크롬도금 등 항공 부품 표면처리 공정을 학습할 수 있는 실습장도 별도로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기계과 등 현재 운용중인 기존학과의 교과과정에 항공학개론 등을 추가해 항공분야 이해도 증진을 통한 융합형 인재 양성과 함께 내년에 신설되는 항공MRO 학과 운용을 통해 학생 모집 확대와 관련학과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 학과과정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3D프린터를 이용한 작품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직업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온라인 교육 강화 등 교육혁신 선도 모델 개발과 미래 고용 상황 및 일자리 대변화에 대비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지원을 강화해 보다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과 함께 청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신기술 분야 직업교육훈련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예견되는 고용상황에도 적극 대응해 현재의 위기가 국민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인천캠퍼스가 인천지역 시민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이 있다면?

 

남인천캠퍼스는 주안동 주택가와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하고 있음에 따라 지역 주민과 인근 근로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운동장, 강당을 그동안 개방해왔는데 여기에 주차장과 항공기 3대가 배치되는 항공 MRO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으로 금년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인천 소재 정석항공과학고와 함께 미추홀구민의 날 행사시 항공축제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진로를 탐색하는 인천의 중고생들을 위한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며, 용접과, 자동차과, 인쇄과 등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인근 공단의 재직자들을 위한 산업체 현장 직무능력향상 교육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은 물론 미추홀구청장도 남인천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지원·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인천캠퍼스가 지역과 호흡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

 

▲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정문에 새겨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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