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판 할리우드 '탈리우드' 날개짓 시작… "중국 영화시장에 집중"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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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이저 시네플렉스'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 영화업계가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최대 영화관업체 ‘메이저 시네플렉스’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비차 푼바라룩 회장은 “태국 영화를 전 세계로 수출해 태국판 할리우드인 ‘탈리우드’가 미국 할리우드와 인도 발리우드에 버금가도록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자국 및 해외 영화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내년 1분기에는 중국 작가가 스토리를 만들어 태국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를 제작할 예정으로 1편당 제작비는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로 추산됐다.

특히 ‘메이저 시네플렉스’가 미국과 유럽보다 중국 영화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영화티켓 판매 수는 매년 15억장 수준으로 티켓 1장당 가격은 400~500바트(약 1만5496원~1만9370원)에 달한다. 반면, 태국의 판매 규모는 4000만장에 불과하고, 1장당 가격은 150~200바트(약 5809원~7746원)로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중국은 1년에 약 700편의 영화를 상영하지만 해외영화는 36편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로 시장장벽이 높다. 이 때문에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당장 중국에서 10편 정도만 상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태국 내에서는 내년 52편을 개봉할 예정이고, 오는 2025년까지 태국과 할리우드 영화를 5대5 비율로 올려 자국 영화를 더 많이 상영할 방침이다.

비차 회장은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일부 산업이 사라지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영화 산업은 영화관 외에 넷플릭스 등 다양한 채널이 발달하고 있어 성장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올해 말까지 태국 수도인 방콕을 비롯한 60개 지역에서 영화관 810개를 운영하고,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에서도 영화관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영화티켓 판매액은 오는 2025년 120억 바트(약 4647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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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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