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 북부, 대규모 돼지 살처분 예정… 돼지열병 여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2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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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에디 라마야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북부 지방정부 대표는 “현재까지 돼지열병에 걸려 죽은 돼지 수는 지난주 6000마리에서 이번주 9421마리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만약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수마트라 북부 지역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근 돼지열병이 발병해 몸살을 앓고 있는 수마트라 북부는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질병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는 돼지 사체나 도체(동물을 도살한 뒤 피와 내장을 빼내고 가죽을 벗진 뼈대에 살이 힘줄과 건막으로 연결된 상태)가 무분별하게 버려져 질병 관리망에 구멍이 뚫렸다.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살처분하거나 도체를 땅 속에 묻어 다른 야생동물이 먹을 수 없게 만들어야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당국은 아무 곳에나 도체를 버린 농가에 법적 조치를 가하고, 돼지열병은 돼지끼리만 감염될 뿐 인간에게는 해로운 영향이 없다는 올바른 정보를 계속 알릴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돼지열병에 대한 소비자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고,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줄면서 양돈업과 관련 산업은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다.

돼지고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레오 사라기(남성, 55세)씨는 “돼지열병이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일 100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했지만 지금은 하루 5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며 “매출도 600만~700만 루피아(한화 약 50만~58만원)에서 20만~40만 루피아(약 1만~2만원)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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