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세계무역 '초비상'…올해 8.8% 급감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7 10:03: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수출부두. 사진=부산항만공사.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전 세계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2020 무역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5월 세계 수출은 작년과 비교해 8.8%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계 수출이 전년보다 0.5%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올해 '코로나 쇼크'로 급격한 경기 침체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4.7% 줄었지만 선진국은 12%나 감소하는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두드러졌다.

 

선진국 가운데에도 유럽이 13.3%로 가장 컸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12.1%, 9.2% 감소했다.

 

개발도상국은 남미가 8.7%로 가장 크게 줄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4.4%,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3.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0.4% 줄었던 세계 수입도 같은 기간 8.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은 10.5%, 개발도상국은 5.6% 각각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감소율은 유럽이 12.2% 감소로 코로나 타격이 가장 컸고, 남미와 미국이 12%, 9.1%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도 6.6% 줄었고, 일본은 4.4% 감소했다. 중국과 아프리카·중동 지역도 각각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UNCTAD는 "세계 무역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정책, 교역 비용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구 및 국경 폐쇄, 항공 여행 및 운송 제한, 세관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각국에서 이뤄진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3∼4월에 큰 폭으로 줄면서 2009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독일 해운경제&물류연구소(ISL)는 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운송량이 작년보다 6.4%(4월 기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에 낸 보고서에서 화물 운송 둔화, 사업 출장 및 개인 이동 제한, 수출통제 및 규제강화, 불확실성 증가 등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교역 비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동(여행) 제한으로 여행객이 줄고 항공운임이 오르는 등 항공업계의 피해가 커지면서 화물수소 비용도 증가했다.

 

여객운송, 정비, 수리 서비스와 같이 물리적 이동이 필수적인 업종은 이동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비용 지출이 확대된 것이다.

 

UNCTAD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운송망과 글로벌 공급망에 가했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원기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