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금지령' 인도 내 베트남인들 "경영도 생계도 어렵네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9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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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식품점에 들어가려는 시민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경비원(왼쪽).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봉쇄령을 발동하자 현지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 살고 있는 응웬 후인 깐 린씨는 “지난달 2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국에 14시간(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린씨는 외출을 해야만 하는 정당한 이유를 경찰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외출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 인터넷에서 밖에 나온 시민들에게 매질을 하는 인도 경찰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불암감은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인도에서 플라스틱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린씨는 다른 지역으로 수출해야 할 물품이 항구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고, 공장 직원들로 봉쇄령으로 출근이 어려워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사실상 항구와 공장 모두 직원들이 없어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이다. 
 

인도인 남편과 결혼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살고 있는 응웬 딴 탐씨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가족들은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함을 물론 외출 전 손세정제로 청결을 유지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시장에 나가 야채를 구입하고 있다. 특히 가족 중 채식주의자가 있어 항상 신선한 야채를 준비해둬야 하는 부담도 있다.

뉴델리 소재 인도 농업연구소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인 응웬 트룽 둑씨도 봉쇄령 때문에 지난달 15일부터 학교에 발이 묶여 집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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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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