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넉달 만에 상승…11개월 연속 1%대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2 1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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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연속 0%대…'역대 최장'
채소류 상승…농산물 하락폭 감소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 자료제공=통계청


2일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0.0%) 보합에 이어 9월(-0.4%)에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공식'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0월에는 0.0%으로 다시 보합했다. 10월의 경우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늘린 세부 수치를 보면 플러스였지만, 국제적 비교를 위한 통계는 공식적으로 소수점 한 자리까지만 따지기 때문에 공식 물가 상승률은 '보합'이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0.8%) 이후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년 만에 최저인 지난 9월(0.6%)과 같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제 유가 변동이나 폭염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 등 공급 변수를 제거한 지표로 근원물가로 꼽힌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5.3%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식품은 0.7% 상승한 반면 식품이외는 0.1% 하락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0.1% 올랐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5.3%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0.8%, 신선채소는 1.0%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15.6%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1%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2.7% 하락했다.

특히 감자(-38.3%)가 2005년 4월(-45.2%)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고, 마늘(-23.6%)도 2014년 5월(-25.5%)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0.2% 내렸고 전기·수도·가스는 1.5%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했다. 집세가 0.2%, 공공서비스는 0.9% 떨어졌지만 외식 등을 포함한 개인서비스가 1.6%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주택·수도·전기·연료(1.1%), 음식·숙박(1.2%), 보건(1.3%), 기타 상품·서비스(1.5%),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 의류·신발(0.4%), 주류·담배(0.7%)는 상승했고 오락·문화(-0.6%), 교육(-0.7%), 식료품·비주류음료(-0.7%), 통신(-2.4%), 교통(-1.2%)은 하락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14.8% 급등한 반면에 올해는 5.8% 하락했다"며 "가을 태풍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의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효과가 다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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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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