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요리스 충돌… 모리뉴 감독 "아름다운 장면"

박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7 09: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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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하는 손흥민과 로리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민규 기자]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과 동료 골키퍼 위고 요리스(34)가 하프타임에 충돌하는 모습을 두고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57)은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무언가에 화가 난 요리스가 달려와 손흥민을 다그치듯 손으로 밀쳤고,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강하게 응수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동료 선수들이 중간에서 말려야할 정도였다.

실제 경기 중 동료 선수들 간에 말다툼은 자주 발생하지만, 라커룸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충돌은 흔치 않은 장면이다.

요리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충돌에 대해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화를 냈다. 그 장면이 나를 짜증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즉, 손흥민이 수비를 소홀하게 해 상대 공격수에게 위험한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감독 입장에선 선수들이 라커룸이 아닌 생중계 카메라가 켜져 있는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이 못마땅하게 느껴질 법하다.

 

▲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의 충돌을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팀에 헌신적인 선수다. 우리가 모두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로리스는 손흥민이 더 뛰어주길 바란 것 같다"라면서 팀에게 긍정적인 충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마디 안 좋은 말이 오갔으나, 팀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라커룸에서 두 선수에게 '너희 둘이 다시 똘똘 뭉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과 요리스는 경기 종료 뒤 포옹했고,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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