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부는 실내운동 열풍… 옥상 마라톤부터 계단 오르내리기까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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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 강조하는 베트남 하노이 홍보판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지자 옥상에서 달리기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실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거주하는 응웬 티엔 닷씨는 집 안에 머물라는 정부의 지시로 인해 지난 1일부터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됐고, 이에 건물 옥상을 원형으로 맴돌며 달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옥상 길이는 불과 25미터밖에 되지 않고, 비가 온 탓에 바닥이 젖었지만 닷씨는 6시간 30분 동안 달린 결과, 마라톤 거리에 근접한 42.2㎞를 달성했다.

닷씨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친구들에게도 실내 달리기 운동을 하라는 취지로 마라톤을 완주했다”며 “다만 일반 마라톤 코스와 달리 같은 공간을 계속 맴돌아야 했기 때문에 무릎이 아프긴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베트남 내에서는 코로나19에 함께 맞서 싸우자는 의미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난이도에 따라 계급이 달라지며, 가장 낮은 계급인 농부는 하루 200계단을 올라야 하는 반면, 이보다 높은 계급인 귀족은 150계단이다. 계급이 높을수록 올라야 하는 계단 수가 적어지는 것이다.

귀족 계급을 선택해 매일 150계단을 올라야 하는 도 꾸옥 안씨는 “계단을 올라가는 시간과 내려가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며 “계단을 다시 내려갈 때는 다리가 후들거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국내에서도 익숙한 스핀 바이크를 통해 실내 운동을 하려는 베트남 시민들도 많았다. 민 딴씨는 2시간 15분 만에 스핀 바이크로 100를 주파하며 실내 운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평소 400~500를 완주하는 딴씨는 “야외에서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할 때보단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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