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칼럼] 주목 못 받던 노원, 도봉 등…12.16대책 풍선효과 누릴까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 기사승인 : 2020-01-13 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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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30년차 된 노후아파트 비중 높고, 가격 저렴한 지역 눈길
▲ 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12.16대책으로 시가 9억 초과의 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에 서울 내 9억 원 이하 재건축 예정 지역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중형(전용62~95.9㎡미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5508만원이나 된다. 평균 매매가만 보면 서울의 전지역이 12.16대책에 해당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균 아파트값에 편차가 심하다. 부동산정보업체 시세 자료에 따르면 26개구 중 평균 아파트 매매값이 9억 원이하인 곳은 △종로구 8억9929만원 △동작구 8억9614만원 △중구 8억9079만원 △서대문구 7억1016만원 △강서구 6억7405만원 △동대문구 6억6348만원 △성북구 6억1945만원 △은평구 6억1805만원 △관악구 5억8107만원 △구로구 5억6403만원 △강북구 4억9755만원 △금천구 4억8443만원 △중랑구 4억6209만원 △노원구 4억6209만원 △도봉구 4억3051만원 등으로 대부분 강북 권역이었다.

 

이중 서울에서 입주 30년차 이상된 재건축이나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많은 곳은 △노원구 8만4179가구 △강남구 5만1632가구 △송파구 4만1807가구 △도봉구 3만2804가구 △양천구 3만2388가구 △서초구 2만9523가구 △영등포구 2만942가구 △강동구 1만9345가구 △강서구 1만2195가구 △구로구 1만2189가구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 외에는 입주 30년차 이상인 아파트가 1만 가구 미만이다.

 

이 지역들 중 평균 아파트값이 9억원 이하면서 재건축 연한이 된 아파트의 비중이 높은 곳은 노원구와 도봉구, 구로구, 강서구 등이다. 서울 외곽에 있는 지역이지만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인프라가 잘 발달된 곳이다.

 

입주 30년 차 이상된 9억원 이하의 주택들의 거래량이 많은 것도 노원, 도봉 지역이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1월부터 12월 23일까지 아파트 실거래량을 살펴보면 △노원구가 27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구 1070건 △구로구 530건 △강동구 509건 △양천구 439건 △영등포구 391건 등의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16대책으로 9억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보유세가 강화돼 주요 지역에 대한 아파트 매입이 어려워졌다. 또한 노원, 도봉, 구로, 강서 등의 지역은 서울에서 그나마 가격이 저렴할뿐만 아니라 재건축 연한에 있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서울에 있는 중소형 아파트들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서울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름세에 있는 점도 9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게 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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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리얼투데이 정보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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