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입국하는 韓기술자 격리조치 제외해달라"… 삼성전자, 생산차질 우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9 09: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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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노이 코로나19 확진자 거주 지역 소독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 베트남에 한국 기술자에 대해서는 격리조치 예외적용을 요청했다. 

 

삼성전자 등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과 공장의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는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할 시 14일 간 격리기간을 거치게 된다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피해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 생산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1000명에 달하는 기술자를 들여올 예정이다. 하지만 베트남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한 경우에도 14일간의 격리조치를 내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일정대로 생산을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은 베트남 정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 직원들에게 격리기간을 적용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다만 박 대사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양국의 효과적인 조치를 바란다면서도 베트남의 조치가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사업장을 폐쇄하면서 일부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임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16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17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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