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가뭄 끝…‘원유생산설비 선체’ 수주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3 09: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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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건조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드디어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을 끝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선체 1기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해양플랜트 수주는 지난 2014년 약 3조원 규모의 원유 생산플랜트(TCO 프로젝트, 셰브론 지분 50%)를 수주한 이후 5년 만에 수주한 것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상반기 TCO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일감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시기 수주에 성공해 일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상세설계부터 구매, 생산, 시운전, 운송까지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을 소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활을 알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2016년 셰브론과 맺은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첫 번째 결과물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기본합의서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 3월부터 휴스턴 현지에 파견된 인원들과 옥포조선소의 설계인원들을 통해 기본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 설계완성도를 높였다.

셰브론과 높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데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셰브론과 1985년부터 30년 넘게 쌓아온 신뢰관계 때문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셰브론과의 파트너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셰브론은 이번 계약 포함 14개의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으며 그 금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셰브론의 TCO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또다시 셰브론의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선주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완공 후 멕시코만에 설치될 예정이며 하루 약 7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0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창정비 1척 포함),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1척, 약 59억5000만달러 상당 선박·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약 7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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