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승남 구리시장 “시민 모두의 행복 위해 끝까지 전력투구하겠다”

송기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8 09: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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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의 시정 목표는 주변 도시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진다거나 일등 도시가 되겠다는 등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의 그의 포부다. 

 

"부모님 세대가 만들어 놓은 든든한 터전 위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힘없고 소외받는 사람도 행복을 꿈꾸는 도시, 아이들과 청소년이 놀기 좋고 엄마가 안심하고, 어르신이 대우받는 반듯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인터뷰를 위해 만난 기자에게 건넨 첫 마디다. 

 

그는 10년 가까이 노란색 셔츠만을 고집하며 안전을 강조한 '노란 셔츠의 사나이'다. 또한

교육개혁 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한 구리시 최초의 지방의원 출신 시장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가 풀어야할 숙제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다. 그는 그린벨트 제한 등 많은 규제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하나의 산업을 통해 구리시 전체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이 그의 남은 임기의 청사진이다. 

 

아시아타임즈는 임기 반환점을 돈 안 시장을 만나 그간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경기도의원 8년에 이어 구리시장 재임 반 바퀴를 돌아 3년차에 들어섰다. 소회는?


취임 이후 줄곧 트레이드마크가 된 노란셔츠가 ‘안전’의 상징이 되었으나 지금은 노란색 셔츠 위에 하나 더 노란색 민방위 점퍼를 입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도의원 8년과 시민운동을 하면서 만났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직접 결정하고 집행하는 막중한 임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남은 기간이 더욱 긴장된다.

 

 

후반기 2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시책은?

후반기 구리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한국판 뉴딜사업을 구현할 수 있는 ‘AI 플랫폼 스마트시티사업’을 구리시 한강변 개발 사업으로 주력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로 사노동 지역에 ‘e-커머스 전자상거래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동시에 푸드테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과의 약속이기도 한 지역경제활성화, 어르신이 공경받는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사업들을 잘 마무리해서 시민 모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혼신을 다해 뿌렸던 일들이 경기북부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해 가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

'함께 만들어 가는 구리시민, 행복 도시'를 슬로건으로 한 6개 분야 92가지 공약의 성취도는?

산업·경제, 문화·관광, 환경·안전, 지역·개발, 보건·복지, 교육·체육 분야 92개 공약사업 중 관련법에 저촉되거나 타당성 결여로 12개 사업이 종결·중단돼 현재 80개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행복구리 그루터기 새일센터, 도시농부체험 스쿨팜, 박물관 교육지원서비스 사업 등 전체사업의 약 29%에 해당되는 23개의 사업이 완료 후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사업은 87.5%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본궤도로 올리고, 할 수 없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새로운 사업으로 변경했다.

대표적으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갈매지식산업센터’는 스타트업 등 약 500여 기업을 유치하는 민·관 합동사업(SPC-PFV)으로 오는 10월 착공, 2022년 하반기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7월에는 ‘구리문화재단’이 출범해 독립적인 지역문화행정 엔진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전통시장 저잣거리’ 조성과 더불어 ‘상권활성화 재단’이 출범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서게 된다.

‘지하철 8호선’은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과 9호선의 구리선 연장’등은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치는 등 전체적인 공약사업에 대한 성취도는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800여명의 공직자들이 혼연일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년 동안 표류했던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을 철회하고 대안으로‘구리 AI플랫폼 스마트시티 사업’을 제시했는데 구체적인 청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13년간 공들였던 토평벌 구리월드디자인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재무·경제성을 분석한 최종 용역결과에서 적자 영역인 대형 컨벤션 부문의 운영·소유 주체도 밝히지 못했다. 결국 사업 추진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과감히 종결키로 결정했다.

구리시는 시민의 이익과 시민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잘못 채운 단추는 다시 풀고,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원칙과 상식에 맞다고 판단, 디지털·그린·휴먼뉴딜 연계되는 한국형 뉴딜의 AI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으로 변경 추진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구상은 현재 진행 중인 용역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시민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공개하고 ‘번영의 새로운 도시 구리시 구현’ 관점에서 구리시의회,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공론화하겠다.

코로나19가 ‘G(Guri)-방역’이라 불리던 구리시의 방패를 뚫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방안은?

7월 현재 코로나19 구리시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5명, 타 자치단체 주민 3명, 가족감염 4명, 지역감염 1명으로 총 13명이다. 특히 확진자로부터 단 한 명의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20만 구리시민과 공직자들이 손씻기, 마스크 착용, 생활속 거리두기 등 철저하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지만 구리시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선별진료소 기능보강, 마스크 등 방역물품 사전확보, 비대면 화상회의 등 G-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일상을 지혜롭게 선제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다.

경기북부 허브 도시인 구리시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경제, 문화, 사회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혁신의 길을 열어가려 한다. 사노동에 조성될 전자상거래 단지 ‘e-커머스 뮬류단지’,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이 담긴 AI플랫폼 기반 스마트시티 등 백년대계 일자리와 먹거리 걱정 없는 새로운 구리시 디지털 선도 도시로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

 

▲ 농수산물 시장 현장점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8·8·8 행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800여 공직사회의 변화는?

2020년 새로운 한해를 출발하면서 우리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효율적·생산적 근무환경 조성과 혁신적 업무개선을 위해 8시간은 집중적으로 일하고, 8시간은 개인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8시간은 휴식을 취하는 ‘8·8·8 행복정책’을 추진했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지난 3월부터 청사출입관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고, 민원상담 예약제 실시, 집중근무제를 운영해 해당시간대에 회의, 업무지시, 대면결재, 타 부서 협의 등을 금지하는 등 공무원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직원 책임보험 가입 등 직원 후생복지 향상을 통해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효율적.생산적 근무 분위기도 향상시켰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8·8·8 행복정책’을 정착시켜 대한민국 공직사회에 새로운 귀감이 되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

행복한 교육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는?

구리시장으로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함께하는 교육도시’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 못지않은 높은 행복지수를 구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청소년들이 어느 도시에도 눈길 주지 않는 자긍심으로 꿈을 꾸면 현실이 되고, 성장의 거목으로 뿌리를 내리는 일자리 걱정 없는 풍요로운 자족도시를 만들고 싶다. 그 중심에는 백년지대계 ‘교육’이 자리한다.

구리시는 2011년부터 경기도교육청과의 교육협력 사업인 혁신교육지구를 지정 운영해 관내 유초중고 62개교 2만2000여 학생들의 재능을 더 크게 키우며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또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경기도 최초로 발달장애인의 희망 공간인 ‘평생학습센터’,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교육시설인 ‘청소년성문화센터’를 비롯해 총 11개교에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을 완료했다.

지역사회의 울타리 안에서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마을·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교육의제를 논의하고 정책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시는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혁신교육도시로서의 힘찬 행보와 행.재정적 지원으로 행복한 교육 도시,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교육 특별시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

 

▲ 농수산물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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